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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암문화원 댓글 0건 조회 2,451회 작성일 22-03-04 16:34본문
2016.05.26
홍낭·고죽의 애달픈 사랑 관광 자원화 ~
조선시대 문학사에도 기록된 고죽(孤竹) 최경창과 홍낭(洪娘)의 사랑이야기가 영암에서 재조명 되고 있다.
영암문화원(원장)김한남은 홍낭과 고죽의 애틋하고 고귀한 사랑이야기를 어르신문화콘텐츠사업으로 기획한 홍낭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고죽시비와 고죽관이 소재한 군서면 구림리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30여명의 연구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두 분의 생애와 문학세계·시대적 배경·해주 최씨 문중 등에 대한 자료수집과 연구 정리를 위한 ‘문화교실’을 운영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엔 고죽·홍낭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역사적인 기록과 문학사적 가치 등에 대해 탐구하였다.
고죽 최경창(1539~1583년)은 어려서 구림에서 자랐으며 이곳에서 결혼해 처갓집에서 생활하며 글을 배웠다고 한다. 송익필·이이·이산해 등과 8문이라 불렸고, 백광훈·이달과 함께 3당 시인으로 꼽혔다. 23세에 진사, 30세 문과에 급제해 35세 때 함경도 경성의 북도평사에 부임해 문학적 소양과 재주를 겸비한 관기 홍낭과 연분을 맺게 되었다. 이듬해 봄 한양으로 발령되어 작별하고 돌아가면서 함관령에서 홍낭이 지어 보낸 한글 시조가 ‘묏버들 가려 꺾어’인데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이 작품은 우리나라 문학사에 가장 아름다운 연시로 알려져 있다. 군서 구림에는 지난 1997년 영암문화원에서 건수한 ‘고죽 시비’와 2004년 신축한 ‘고죽기념관’이 있어 유작·유품과 사적을 전시하고 옛 문학을 강론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동계사에서는 매년 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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