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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암문화원 댓글 0건 조회 3,081회 작성일 22-10-06 13:59본문
장암마을 중양절 세시풍속
영암군 영암읍 장암리 마을의 전통 세시풍속인 「중양절」(음력 9월9일 중구) 제례행사가 지난 4일 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40여년만에 재현되어 관심을 끌었다.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과 문창집(96) 종손을 비롯한 주민대표들이 협의하여 추진된 이날 중양절 행사는 전라남도의 ‘세시풍속 마을문화 지원’ 공모사업에 영암문화원이 선정되어 사회적 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고유 전통문화를 기록·보존하고 가능한 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려 오랜만에 마을주민과 향우들이 함께 어울린 마을 큰잔치로 펼쳐졌다.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남편문씨 제실인 ‘애송재’(愛松齋)에서 문중일가 30여명이 모여 제례를 지낸 후 마을 복지관에서 기로연을 열어 국화주와 국화전 등의 음식을 나누고 이 마을 출신의 전통무용가 문치빈(62)선생의 한량무·허튼춤과 초대가수 민수연씨의 민요 공연에 이어 주민 가요 한마당도 연출되었다.
마당바우(장암) 광장에서는 윷놀이와 투호놀이를 즐기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장암리 2구 이장 문연상(71)씨는 “우리마을은 예로부터 추석보다 중양절을 큰 명절로 여기며 지내왔지만 최근들어서는 겨우 명맥만을 유지해 왔다”면서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중양절 세시풍속이 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재경향우 문병호(78·호남미래포럼대표)씨는 마을 유래와 중양절에 대해 설명하고 “ 영암문화원에서 전통제례 격식등을 기록화하고 원근의 종친들이 모여 화합의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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