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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암문화원 댓글 0건 조회 1,345회 작성일 23-05-31 17:17본문
『전통주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콘텐츠』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 포럼 - 영암문화원
『전통주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콘텐츠』 포럼이 5월 31일 오전 10시 영암문화원 공연장에서 문화 가족과 관계자 등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려 ‘영암 관광 명주’의 개발 가능한 방향과 양조비법 등이 제안되어 관심이 집중됐다.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영암지역의 과제로 떠오르는 부문들을 주제로 삼아 운영하는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 포럼’을 지난해(영암의 차문화·큰바위 얼굴)에 이어 연속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근 지역인 해남·진도에는 유명 전통주가 보전 발전하고 있는 반면, 영암은 아직 내놓을 만한 대표주(酒)나 관광주(酒)가 없는 실정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문가들을 초빙해 경험과 사례 그리고 발효과정의 환경과 계절, 온도, 물의 영향과 특성 등이 발표되었다.
이날 주제발표는 △해남 진양주(임은영 전남무형문화재 전수자) △진도 홍주(김애란 진도 대대로홍주 대표) △월출도가의 도전(김창중 대표)과 주제토론은 △박말녀(대한민국 전통발효 명장) △배재희(자연발효식품 연구원) △김고운(전통주 명인) 등이 참여했으며 김인창 영암문화원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해남 진양주는 임씨 종가 양조의 맥을 4대째 이어온 최옥림(86·전남무형문화재 25호)여사의 친정이 영암 구림으로 알려졌으며 전수자인 딸과 함께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진도 대대로홍주는 유럽과 미국 품평회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해 홍주가 언젠가는 세계 최고의 술로 꼽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지난해에는 진도 쌀 4만 7천㎏이 사용돼 재배농가에도 도움이 됐을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통의 맛과 향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하게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맛과 도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앞으로 시대문화를 따라 변화시도를 연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저온 발효와 숙성기간 등의 방법이 거론되었다.
영암의 무화과를 주원료로 한 ‘무화과 와인’ 제조가 제안되었으며 덕진여사가 덕진 포구에서 했던 주막집을 재현,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양인(70·덕진면) 제주양씨 대종회장은 “옛 덕진의 모래찜 현장에 있었던 주막집에 돼지국밥과 막걸리 한잔에 손님들이 북적였던 모습들이 기억난다.”라고 회고 했다.
포럼 중간에는 진도홍주, 해남진양주, 월출도가 고구마주, 서호 송주 등이 전시되고 시음으로 이어져 맛과 향을 비교, 음미하며 보고 즐기는 대화의 장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정훈(전 문화관광과장)씨는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청중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 의미있는 포럼이었다.”라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주력한다면 ‘영암의 명주’도 곧 탄생될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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