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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암문화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9-05 17:29본문
영암문화원, 망호정마을 300년 전통 포쇄(曝曬) 행사 성황리 개최
영암문화원(원장 이정훈)은 지난 8월 29일 영암읍 망호정마을에서 전통 포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내외빈과 지역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하여,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문화를 함께 기리고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망호정 포쇄는 경주이씨 문중에서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의식으로, 음력 칠석 무렵 장마가 끝난 뒤 햇볕과 바람에 책을 말려 습기와 벌레를 제거하는 전통 보존 방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족보와 고문헌을 꺼내어 펼쳐 말리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여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흔적을 오늘에 되살렸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례가 봉행되었고 이어 포쇄 시연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의 전통놀이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고서를 직접 펼쳐 말리는 체험에 참여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문화적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풍물과 전통음악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행사 후에는 음식을 나누며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영암문화원 관계자는 “망호정 포쇄는 영암지역에서 유일하게 행해지는 전통이며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선조의 삶과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여 지역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데 영암문화원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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