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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행 댓글 0건 조회 941회 작성일 22-05-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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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갑사 대웅전 바로 앞에 있는 석탑(지방유형문화재 151호)으로 앞마당에서 조금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단층기단에 5층의 탑신과 옥개석을 갖추었고 상륜에 로반과 보주를 구유하고 있다.

 세부형식을 보면 기단부 하부구조인 지대석은 지하에 매몰되어  확인할 수는 없으나 단층기단으로 추측된다. 기단면석은 4매판석인데 전후면의 면석은 감입식으로 끼어넣었고 좌우면석은 벽판석으로 결구하였다. 우각으로는 양편에 우주가 표출되고 그 중앙으로는  탱주 1주씩이 각출되었다.

 기단갑석은 2매판석으로 짰는데 두꺼운 편이며 아랫면은 부연없이 수평으로 처리하였고, 윗면은 중앙쪽에서 가벼운 경사를 나타내어 1단의 괴임을 마련하였다.

 1층 탑신은 일반적인 탑의 형식과는 다르게 4매판석으로 경구하였는데, 엇물림으로 짰으며 역시 각면에는 우주를 나타냈다. 1층 옥개석은 전체적으로 매우 두꺼운 편이고 낙수면의 경사도 급한 편이다. 우속마룩 뚜렷하고 처마의 곡선은 겅의 직선으로 뻗다가 전각에서 약간 반전하여 시대적으로 옛 방식을 따르고 있다. 옥개석 아랫 면은 수평으로 아무런 조식이 없으며 층급 방침은 5단인데 층단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옥개석 상면 중앙에는 1단으이 괴임을 각출하여 상층의 탑신을 받고 있다.  2층부터는 체감되어 옥개석의 폭은 좁아지고 5층에서는 3단으로 줄고 있다. 상륜은 로반과 보주를 얹어 놓았다.

 이 탑은 고려시대 석탑의 형식을 잘 나타내고 있는 예로서, 균제되고 정교한 기법등은 사라졌으나 전체적인 규모에서 매우 안정감이 있으며 체감률도 좋은 석탑이라 하겠다. 조성연대는 고려초기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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