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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행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22-05-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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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갑리 산 114-4번지에 있는 죽정 국장생(지방민속자료 18호)은 장방형의 자연석재를 거칠게 다듬어 사용한 사각석비형의 입석장생이다. 군서면 구림리에서 도갑사쪽으로 1km쯤 되는 곳의 굽은 길 북쪽 숲속에 위치한다. 현재 장생의 위치는 도갑사의 옛길로 전하고 있어 절의 경계를 표시하는 기능을 위해 세워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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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보인다. 이 국장생의 전체크기는 높이 1.25m, 너비 0.67m, 두께 0.36m이다.

 장생의 전면 상부에는 뜻모를 문양이 있고 두줄의 선을 가로로 선각하였으며 중앙에는 해서체로  '국장생'이 음각되어 있다. 세로로 새겨진 이 국장생의 글자 크기는 26x27cm이다. 그리고 우측에는 '대안육년'이, 매몰하부에는 '석표사좌'가 음각되어 있다.

 이 국장생은 "동국여지승람"(1486년), "택리지"(이중환, 1753), "미수기언"(허목, 1595~1682), "동국명산기"(성해응, 1760~1839), "동환록"(윤정기, 1810~?)등에 기록이 보인다. 건립시기는 최근의 판독에서 대안 6년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는 경남 양산 통도사 국장생의 고려 선종 2년(1085)과 비슷한 시기로서 입석명문장생으로 귀중한 자료이다 한편 장생 10m  근처의 자연암에서도 음각문자가 발견되었는데 '건릉향탄봉안소서표내금호지지'라는 내용이다. '건릉'은 조선 정조대왕능의 이름로써 1800년에 축조하였고 1821년 왕비와 합장하였다. 국장생과 향탄소의 관련 문제는 앞으로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죽정리 국장생은 입석이 국가에 의하여 금표의 역할을 갖는 경계처였다는 사실과 함께 한국 장승연구의 열쇠가 되는 귀중한 문화재의 하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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