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팔정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인 하정 류관(1346∼1433)이 주위 경치에 감탄하여 아들 맹문에게 시켜 조선 태종 6년(1406)에 지은 정자이다. 처음에는 모산리의 ‘모’자와 호인 하정의 ‘정’자를 따서 ‘모정’이라고 불렀으나, 훗날 율곡 이이·고경명·남이공·류상운 등이 주변경관을 팔영시(八詠詩)로 읊어서 ‘영팔정’으로 바뀌었다.숙종 15년(1689)에 영의정을 지낸 류상운이 건물을 고친 것 외에는 수리한 내력이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