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평 선생 영암 노래비 건립 추진

영암군의 문화인물인 김지평 선생 영암 노래비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훈)가 구성되었다.

김지평 선생은 영암군 덕진면 출신으로 덕진다리 아래 단오절이면 난장이 열리고 모래찜하였던 옛 모래사장을 노래한 “당신의 마음(노래 방주연)”과 모교인 영암중·고등학교를 통학하던 길 덕진면 금산에서 영암읍 망호리를 건널 때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을 노래한 민중의 소리 “숨어우는 바람소리(노래 이정옥)” 등의 서정적이며 철학적인 노랫말을 기념하는 노래비를 건립하기로 하였다.

회의의 주요 내용으로 영암출신 조각가 등에게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선정하기로 하였고, 설치 위치로 거론된 곳은 ▲덕진면 덕진다리 주변 ▲옛 덕진 모래사장이 내려다보이는 영암읍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된 공원지역 ▲트로트센터가 조성된 기찬랜드 지역, 또는 ▲영암군 문화예술회관 건립지역 등이 거론되었다. 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최적의 위치를 선정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노래비 설치를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하였고 그자리에서 김종환(전남산악연맹회장) 추진위원이 약 500여만 원 상당의 인체감지 자동음향 재생시스템을 기증하기로 하였으며 조본현(녹색농원 대표) 자문위원이 우선 200만 원의 기금을 기탁하는 등 위원회에서부터 솔선 참여하기로 결의하였고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추진위원들은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모았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금 활동,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한 홍보, 자료 수집 등을 병행하여 노래비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래비는 단순한 기념 조형물이 아니라, 영암의 문화적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