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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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암문화원 댓글 0건 조회 2,400회 작성일 22-03-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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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조의 생애와 그의 음악세계

 


김창조는 1857년 7월에 전남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세습적인 율객(기악 연주가)의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원래 재인(才人:당시의 신분제도에서 천민에 속하는 직업적 음악가들에 대한 명칭) 게층에 속했던 그의 음악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농사를 겸한 빈곤한 처지에 있었다. 김창조는 가난하고 힘든어린 시절을 보내었으나 나 어렸을때부터 민간악기들의 음악소리에 익숙해졌다. 기본적으로 음악수업을 시작한 것은 7~8세정도였는데 그의 음악에 대한 숙달 속도는 매우 빨았으며, 음악형상(音惡形象)에 있어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일찍부터 그 주이로부터 음악적재능이 인정되었고 전도가 촉망되었다. 김창조가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에 들어선것은 그 나이30세(1885년)부터이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엄격하였다. 그것은 당시 음악계의 흐름인 흥행적이며 세습적인 것을 따라가지 않았다는 것과 자기 예술을 공개함에있어서도 범상치 않은 절제를 준수하였다는 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1890년(35세) 이후에는 연주와 창작 그리고 후진양성을 병행하여 왕성한 활동을 했다. 특히 1890년부터 1895년 사이에는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면서 산조(散調)라 는 하나의 음악형식을 개척하였다.

1890년경 지양조, 중머리, 중중머리, 잦은머리의 틀을 갖춘 하나의 음악형식인 가야금 산조를 작곡함으로써 이땅의 모든 산조 음악의 효시가 된 것이다.

김창조의 산조 창작은 한국문화유산 중 탁원한 가치를 지닌 예술로써 110년이 넘는 오늘날까지 각 악기마다 기악 독주곡으로 찬란한 예술의 꽃을 피워왔다. 가야금 산조창작이후 10여년후에는 감창조 산조 형식과 양식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백낙준에 의해 거문고 산조가 창작되었고 뒤를 이어 박종기 강백천에 의해 대금 산조, 지용구에 의해 해금 산조, 전용선에 의해 단소 산조, 편재준에 의해 퉁애 산조, 이충선에 의해 피리 산조, 한일섭에 의해 아쟁 및 새 산조가 창작도이었다. 특히 김창조는 침체된 사회상을 배경으로 예술가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강격한 내적 욕망을 형이상학적 정신세계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이며 범세계적인 불후의 명작을 남김으로써 한국 음악사에 [산조의 혁명]그 자체가 되었다. 김창조 가야금 산조의 구성은 산조의 음악적 기초를 판소리 음조에 확고하게 의지하고 판소리 장단 특성과 결합하여 음조적 성격을 나타내었으며, 초기 산조 장단 구성은 다스름 가락, 진양조 5장, 중머리5장, 중중머리3장, 잦은머리5장으로 짜넣었고, 3기법(三機法),(느리게, 보통속도, 빠르게)를 도입하였고, 후기의 산조 계승자들은 엇중중머리, 휘중중머리, 엇모리, 굿거리, 휘모리, 단모리 및 늦은 중머리와 다양한 형태의 중머리 등 여러가지 장단들을 첨가하였다. 조(調)의 구성으로 진양조에는 우조, 돌장, 평조, 계명조, 평계면조, 계면조, 진계면조 엇청계면조, 계면조, 변청계면조, 본청계면조)로 구성되었고, 중머리에는 겨드름, 우조, 평조, 계면조, 강산제, 강산제(강산제계면조, 진계면조, 우조강산제)로 구성되었으며, 중중머리에는 강산제계면조, 평조계면조, 우조계면조를, 잦은 머리에는 계면조, 우조 강사나제계면조, 강산제, 평조, 변청조(엇청계면조, 변청계면조, 본청계면조로 구성되었다, 또한 전체가락수는 전체 459가락과 무장단 5마루로 짜여졌으며, 지냥조는 15장 96가락, 중머리는 9장 67가락, 중중머리는 5장 55가락, 잦은 머리는 10장 241가락 짜여져 있고, 연주 시간은 약 40분이 소요된다. 김창조는 가야금 산조를 창작하면서 기존의 정악계통의 음악에만 쓰이던 가야금 주법에서 가야금 악기 자체가 발할 수 있는 악기 기능의 변화무쌍한 정서적 색체가 다양한 주법과 농현들을 획기적으로 개발하였다. 바른 손 주법은 물론, 특히 왼손 농현법도 바이브레이션으로써 농현법, 개방 현에 있는 음이라도 레가토나 플라멘토적 음진행을 위한 수법으로서의 농현법, 장식음으로서의 농현법 등 크게 세가지 분류의 농현법을 제시함으로 산조음악의 표현법을 극대화하여 가야금의 천변만화의 음색 깔의 美를 이루어 내었다. 또한 산조의 장별제를 설정, 정형화하여 악곡의 본질적 특징을 정확하고 바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정리, 구정화하였고, 후대의 산조를 전수하는 과장에서 선율의 성격 변화, 도는 음악발전의 놀리성을 자의 적인 것으로 왜곡하여 전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산조의 윤곽적인 특징들을 정착화시켰다. 이렇게 정형화한 가야금 산조는 실제로 김창조 생존 시기가지는 산조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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