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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암문화원 댓글 0건 조회 2,439회 작성일 22-03-02 11:03본문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에 있는 남북국시대 이후 회흑색 경질도기가 출토된 가마터. 사적.
사적 제338호. 동구림고등학교에서 남송정마을로 들어가는 우측 얕은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 의해서 퇴적층 일부와 구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2기의 가마[요(窯)]가 발굴되었다.
가마의 구조는 경사면을 아래쪽으로부터 파들어가 요상(窯床)주 01)이 지하가 되는 반지하식의 단실요(單室窯)로, 길이는 4.7m, 너비 2.3m이다. 가마 바닥의 경사는 입구쪽이 15°이며, 뒷면 굴뚝 쪽은 30∼40°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가마의 평면은 전체적으로 볼 때 아래가 넓고 위가 좁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궁이는 3×2.5m의 타원형으로 가마 바닥과 비스듬히 바로 연결되어 있다.
출토 도편(陶片)들은 회흑색의 경질도기(硬質陶器)로, 대호(大壺), 반구사각병(盤口四角甁), 병, 운문소병(雲文小甁), 대발(大鉢), 바래기, 대접, 시루편 등인데, 대체로 기벽(器壁)이 두껍고 기공이 많으며 구연(口緣)이 예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구림리 요지는 9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충청남도 보령시 진죽리 요지 출토 도기와 11세기로 추정되는 완도해저 출수 도기들의 특징과 비교해 볼 때, 10세기 전반을 중심으로 하는 시기에 운영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영암구림리요지(靈岩鳩林里窯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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