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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암문화원 댓글 0건 조회 2,335회 작성일 22-04-15 10:30본문
조선 후기 전형적인 전라남도 부농의 집으로 19세기 말에 지은 것으로 보이며, 20세기 중반에 고친 것으로 추정된다. 문간채의 상량문에 ‘숭정기원사회갑이십팔년무신구월초칠일청축 상량’이라 기록되어 있어 1848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나 안채와 사랑채는 문간채보다 이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그리고 헛간채가 사방에 배치되어 작은 규모이지만 짜임새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안동의 'ㅁ'자 형식의 집과는 다르게 각각의 독립된 건물 네 채가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문간채 남쪽 끝에 난 대문을 들어서면 문간채와 마주하여 안마당 건너 ‘一’자형의 사랑채가 보이고 사랑채와 직각으로 남쪽에는 헛간채를 두었는데, 이 헛간채와 마주하고 다시 안채가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대문채와 안채를 직각으로 두고 대문간을 안채와 가장 멀리 떨어진 남쪽 마지막 칸에 둔 것은 외부인이 집안에 들어올 때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사랑채를 대문채와 마주 보게 한 이유 또한 사랑채에 거주하는 남성들이 외부인이 출입을 바로 확인하기 위한 의도이다.
안채는 아담한 규모의 '一'자형 집으로 서쪽부터 부엌, 큰방, 대청, 작은방이 있으며, 부엌을 제외하고 앞쪽으로는 툇마루를 두었다. 작은방 뒤쪽에는 아궁이가 있으며, 안방과 부엌 전면에 각각 계단을 설치하였다.
사랑채는 남쪽부터 아랫방, 뒤쪽으로 방이 딸린 사랑부엌이 있으며, 사랑아랫방, 사랑윗방, 마루방 순으로 배치하였고 이 마루방은 광으로 용도로 사용하였다.
대문채는 왼쪽부터 대문간·문간방·대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간채에 대청공간을 둔 것이 민가집에서는 특이하다. 헛간채는 한쪽에 광이 있고 다른 한쪽에 화장실이 있으며 중심부에 헛간채가 있다.
후원과 주변에 자란 나무들이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며, 부엌 뒤의 장독대가 대나무 숲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 청량감을 주고 있다. 조선 후기 전라남도지방의 전형적인 부농 가옥으로 민속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 위 문화재는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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