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국사

관리자 | 2013.01.30 14:46 | 조회 2513
민족 통일을 이룩하여 문화의 절정기를 누렸던 신라가 차츰 침체의 늪에 잠겨가고 있던 제42대 흥덕왕(興德王) 2년(827)에 도선(道詵)은 태어났다.

도승(道僧)으로도 알려져 있는 그는 일찍이 출가하여 이른바 9산 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동리산 선법문(桐裏山 禪法門)을 계승하였다. 

그는 당나라 남돈선의 조사(祖師)인 육조(六祖) 혜능대사(慧能大師, 638∼713)의 법손(法孫) 마조(馬祖) 도일(道一)에게서 법을 받은 서당(西堂) 지장(智藏)에게서 선법을 배워 그 법인(法印)을 받고 온 제자 중의 하나이므로 그의 법을 이은 도선은 말할 것도 없이 중국 남종선(南宗禪)을 해동 신라의 토양과 풍습에 알맞도록 형성시킨 동리산 선문(桐裏山禪門)의 제2대 선사(禪師)였다고 할 수가 있다. 

그의 법명(法名)이 도선(道詵)이며 시호(諡號, 입적한 뒤 내린 법호)가 요공선사(了空禪師)이다. 나중에 광양군(光陽郡)의 백계산(白鷄山) 옥룡사(玉龍寺)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그를 옥룡자(玉龍子)라고 별호하였다.

그가 고려 태조의 건국과 후삼국 통일을 예견하여 미리부터 크게 도움을 주었다고 해서 고려 제8대 현종(顯宗)은 대선사(大禪師)의 법계(法階)를 바쳤고, 제15대 숙종(肅宗)은 왕사(王師)의 칭호를 더 보태었으며, 제17대 인종(仁宗)은 선각국사(先覺國師)라고 추봉(追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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